첫 한국 방문을 앞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판하고, 윤석열 정부와 성평등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해리스 부통령은 뉴욕타임스와의 현지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가리켜 "그의 최근 행동은 불안정하고 여러 모로 도발적"이라며 "우리는 동맹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언급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에서 발사한 것과 거의 동시에 나왔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번 방한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평등 정책에 대해 우려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은 선진국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크고, 여성 국회의원이 5분의 1 미만이며, 여성가족부 폐지가 윤 대통령의 공약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성의 지위에 따라 민주주의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윤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꺼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를 포함해 그 나라 체제의 모든 부분에서" 여성의 대표성 문제를 제기할 것이며, "체계적인 방식으로 이 문제를 제기할 방법을 찾기 위해" 한국의 여성 지도자들과 라운드테이블 회의도 개최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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