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에서 발생한 축구장 참사 당시 희생자 125명 중 어린이와 청소년이 32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안타라 통신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리스티요 시깃 프라보워 경찰청장은 현지시간 2일 밤 브리핑을 통해 이번 참사로 모두 125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320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여성아동보호부는 이번 참사로 숨진 사망자 가운데 최소 32명이 17세 이하 아동·청소년이라며 가장 어린 사망자는 3~4살의 유아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참사는 지난 1일 밤 10시쯤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장에서 '아레마 FC'가 홈 경기에서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에 23년 만에 패하자 화가 난 홈팀 관중이 경기장으로 뛰어들며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난입한 관중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루탄을 쐈고, 수천 명의 관중이 최루탄을 피하려 출구 쪽으로 달려가다 뒤엉키면서 대규모 사망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이 경기장에서는 최루탄 사용을 금지한 국제축구연맹의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신정연
인도네시아 축구장 참사에 어린이·청소년 최소 32명 사망
인도네시아 축구장 참사에 어린이·청소년 최소 32명 사망
입력 2022-10-03 13:42 |
수정 2022-10-0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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