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최근 탈환한 동부의 요충지 리만에서도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현지시간 7일 집단 매장지 발견 사실을 전하면서 매장지에 정확하게 몇 구의 시신이 묻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현지 경찰이 180구의 시신이 발굴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키릴렌코 주지사는 "리만 매장지에는 군인과 민간인 모두 있을 수 있다"며, "리만에서 민간인 무덤 200개가 있는 또 다른 매장지도 발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러시아가 철수한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다수의 집단 매장지가 발견되면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북부 이지움 집단 매장지에서 436구의 시신이 발굴됐고, 시신 중 일부에서는 고문 흔적도 확인됐으며, 수도 키이우의 외곽도시 부차에서 지난 3월 시신 50여구가 묻힌 집단 매장지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경찰도 지난달부터 탈환 지역에서 총 534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굴됐다고 밝혔고, 이 시신 가운데에는 여성 226명과 어린이 19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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