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연합뉴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7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쿠릴 열도 4개 섬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을 인정하는 법령에 서명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SNS에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일본의 통치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존중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올리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같은 날 4개 섬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을 인정하는 법령을 통과시키고, 국제사회에도 쿠릴 열도의 영토적 지위를 공식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쿠릴 열도는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캄차카반도 사이의 1천300㎞에 펼쳐진 섬들로, 러시아가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 가운데 쿠나시르, 이투루프, 하보마이 군도, 시코탄 등 남쪽에 있는 4개 섬을 북방영토라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 간의 갈등은 지난 3월 러시아가 일본과의 평화 조약 체결 협상을 중단한다고 선언하면서 더욱 깊어졌고,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일본 정부와 체결한 쿠릴 열도 방문 간소화 협정 2건을 철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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