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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지경

"러시아 남성 30만명 해외 도피‥징집 목표 인원 육박"

"러시아 남성 30만명 해외 도피‥징집 목표 인원 육박"
입력 2022-10-09 22:03 | 수정 2022-10-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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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남성 30만명 해외 도피‥징집 목표 인원 육박"

    군 동원령 피해 카자흐스탄으로 넘어온 러시아 국적 남성들. [사진 제공: 연합뉴스]

    러시아가 예비군 동원령을 내린 지 3주 만에 징집 목표 인원에 육박하는 러시아 남성 30만 명이 주변국으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dpa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러시아와 육로로 연결된 주변국과 직항편이 열려 있는 터키 등에서 수집된 러시아인 입국자 수를 종합할 때, 예비군 동원령 이후 전투 가능 연령대 남성 30만 명이 해외로 도피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에서 동원령이 발표된 이후 러시아인 20만 명이 입국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핀란드는 동원령 발표 9일 만에 러시아인이 관광 목적으로 입국하는 것을 금지했는데, 입국 제한 전까지 EU로 넘어간 6만 6천 명의 러시아인 중 3분의 2는 핀란드를 거쳐 갔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직항 항공편을 유지하고 있는 터키는 젊은 러시아 남성들이 대거 탑승한 항공편 수십 편이 매일 터키에 도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립을 표방한 몽골은 지난달까지 약 1만2천건의 러시아인 입국이 신고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당국이 실전 경험이 있거나 전투 훈련을 받은 사람 등에 한해 징집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징집을 진행하자, 러시아 남성들이 전선 투입을 피하기 위해 현금과 옷가지 등만 꾸려 황급히 국경을 넘고 있다고 dpa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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