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아마겟돈 발언 무모‥바이든 외교실패 입증"

사진 제공: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무기 위협을 인류멸망 최후의 전쟁을 뜻하는 '아마겟돈'에 비유한데 대해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폼페이오 전 장관은 현지시간 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 발언에 대해 "무모하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해당 발언들은 어쩌면 지난 수십년간 최대 외교 정책 실패를 입증한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4년간 했던 것과는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억지하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자금 모금행사에서 갑자기 아마겟돈을 언급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대통령이 진정으로 미국민이 큰 위험에 부닥쳤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에게 진지하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일 민주당 상원 선거위원회 행사에서 러시아의 핵무기 위협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존 F. 케네디와 쿠바 미사일 위기 이래 아마겟돈이 일어날 가능성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고 말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