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가 글로벌 금융 안정성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IMF는 현지시간 11일 발표한 '글로벌 금융 안정 보고서'에서 "무질서한 가격 조정의 위험이 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는데 신흥시장·주택시장이 특히 취약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중국의 경기둔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불안 요소 등을 근거로 IMF는 "글로벌 경제에 폭풍 구름이 엄습하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꽉 조인 유동성과 인플레이션, 이에 맞서는 전 세계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불안정하고 위험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게 IMF의 판단입니다.
IMF는 "급격한 침체를 신흥시장 경제가 심각하게 느낄 수 있을 거"라며 "이들 시장은 높은 차입비용과 인플레이션, 변동성이 큰 상품시장 같은 다중 위험과 씨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중국의 부동산 부문 침체가 이미 심화하고 있고, 부동산 개발업자의 실패가 은행 부문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경고했습니다.
이같은 요소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이래 겪지 못한 수준의 심각한 침체의 위험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IMF는 "우선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단호하게 조치해야 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흔들림 없는 약속을 시장에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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