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연합뉴스
현지시간 13일 살몬 특별보고관은 제77차 유엔 총회에 제출한 `북한 인권상황 보고서`에서 "북한 아동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견줘 영양실조와 기아에 더 많이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북한 당국과 직접 접촉할 수 없어 실제 코로나19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신뢰할 만한 정보는 부족했다고 전제하면서도, "백신 접종이 제한되고 영양부족이 만연한 만큼 아이들과 노인이 코로나19에 취약한 상태라고 보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지난 3년간 쌀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주민들은 생계 수단을 잃었다"면서 "북한의 전력 공급이 불안정하고 의약품이 부족하며 의료체계 역시 취약해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 접근이 어려워졌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북한 당국의 코로나19 대처가 여성들에게 악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국경 봉쇄와 이동 제한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여성들이 가계소득의 상당 부분을 의지하던 장마당 활동이 제약받고 있다"면서 "북한이 국경 봉쇄를 해제하고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