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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필희

[World Now] 롤스로이스가 전기차 생산에 자신 있는 이유는

[World Now] 롤스로이스가 전기차 생산에 자신 있는 이유는
입력 2022-10-19 18:04 | 수정 2022-10-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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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스로이스 첫 전기차 공개

    영국 웨스트석세스의 굿우드 공장에서 열린 롤스로이스 신차 공개 행사장. 두 개의 문이 달린 황금색 쿠페 차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롤스로이스의 최초 전기차 '스펙터' 입니다.

    스펙터는 길이가 5.5미터에 달하고,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만들어졌는데도 무게가 거의 3톤에 육박합니다. 그런데도 제로에서 시속 60마일(96.5km/h)까지 4.3초 만에 가속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 1회 충전 거리는 520km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롤스로이스는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자동차 생산 설비를 전기차로 바꿀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 120년 전의 예언

    롤스로이스는 자신들의 창업자가 이미 120년 전에 전기차의 시대를 예언했다고 말합니다. 1900년에 회사를 공동 설립한 '찰스 롤스'는 전기 자동차가 충전 문제만 해결된다면 깨끗하고 조용하기 때문에 자동차로서는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롤스로이스는 이번에 공개한 스펙터가 그런 120년 전의 창업자 예언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 롤스로이스가 전기차를 자신 있게 생산하는 이유

    롤스로이스 창업자가 언급한 것처럼 충전 문제 해결이 전기차 보급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입니다. 주유소를 찾아가는 것만큼 충전도 쉬워야 전기차 이용이 수월할텐데요. 롤스로이스의 CEO, 토스텐 뮐러-외트뵈스는 롤스로이스의 고객들은 이미 그런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 고객들은 모두 집에서 충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차고가 여러 개가 있고 그중에 이미 전기차가 충전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이 전기차를 출시할 적절한 순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전기차 구매 고객이 공용 충전소를 전전해야 하는 것과 달리 롤스로이스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자기 집에 전기차 충전 시설정도는 갖추고 있으니 충전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거란 얘깁니다.

    * 경제 상황이 어려운데 초고가 전기차?

    롤스로이스는 스펙터의 가격을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럭셔리 SUV인 컬리넌과 클래식 팬텀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컬리넌의 가격은 4억원, 팬텀은 6억 5천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롤스로이스 CEO 토스텐 뮐러-외트뵈스는 럭셔리 브랜드를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럭셔리 제품은 매우 적은 수요층을 대상으로 하고 그들의 요구는 여전히 매우 강합니다. 그래서 일반 소비층의 지출에는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우리의 고객은 여전히 사치품에 기꺼이 투자하고 영혼을 기쁘게 하고, 삶을 즐기려고 합니다."

    롤스로이스는 지금 계약하면 내년 말쯤 전기차 스펙터를 받아 볼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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