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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녹으면 펜데믹? 기후변화로 되살아나는 바이러스

빙하 녹으면 펜데믹? 기후변화로 되살아나는 바이러스
입력 2022-10-20 15:13 | 수정 2022-10-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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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하 녹으면 펜데믹? 기후변화로 되살아나는 바이러스

    자료 제공: 연합뉴스

    다음 전염병 대유행은 박쥐나 새로부터 오는 게 아니라 빙하가 녹으면서 되살아난 바이러스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오타와대 연구팀이 북극권 호수의 토양과 침전물을 분석한 결과 얼음 속에 갇혀 있던 바이러스와 세균들이 기후변화로 풀려나면서 야생동물들을 감염시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가디언이 현지시간 19일 보도했습니다.

    오타와대 스테판 아리스브로수 박사팀은 캐나다 북부 북극권 호수인 헤이즌 호수의 토양과 침전물을 채취해 분석했는데, 빙하 녹은 물이 많이 유입되는 곳의 토양과 침전물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새로운 숙주를 감염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지구 기온이 올라갈수록 빙하와 영구동토에 갇혀 있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되살아나 그 지역 야생동물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학계에서는 빙하가 녹으면서 새로운 팬데믹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지난 2016년 러시아 북시베리아에서는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드러난 사슴과 접촉했던 사람들이 탄저병에 걸려 어린이 1명이 숨지기도 했는데 이 지역에서 탄저병이 발생한 건 1941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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