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미국에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이 한꺼번에 퍼지는 이른바 '트리플데믹이 덮칠 수도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서 독감이 심상치 않은 속도로 퍼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코로나 변이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매년 10월에서 이듬해 5월 사이 유행하던 독감이 이례적으로 이른 시점에 찾아왔고 앞으로 몇 주 사이 감염률이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망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독감 감염률은 3% 수준이지만, 일부 남동부 지역에서는 10%를 넘어섰습니다.
텍사스주에서는 일주일 전보다 1.6%포인트 오른 5.3%를 기록했습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어린이 환자도 이미 여러 주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줄어드는 듯했던 코로나 감염도 오미크론 변이가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자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 유럽 국가에서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BQ.1.1과 BQ.1의 비율이 2주 만에 3%에서 11%로 급증하는 등 빠른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감염병이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동시에 유행하면 수많은 감염자가 발생해 병원이 포화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염에 취약한 노인과 임산부, 영유아뿐 아니라 건강한 성인도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을 모두 맞아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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