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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정연

[World Now] 2백여명 태운 인도네시아 여객선 화재‥14명 사망

[World Now] 2백여명 태운 인도네시아 여객선 화재‥14명 사망
입력 2022-10-25 14:27 | 수정 2022-10-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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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한가운데 주황색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둥둥 떠 있습니다.

    구조대가 다가가자 물에 빠진 이들이 살려달라며 필사적으로 손을 내밉니다.

    한 명씩 배 위로 끌어올리는데 이들 중에는 갓난아기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동남부 앞바다에서 승객 200여 명을 태운 여객선에 불이 나 14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오후 인도네시아 동누사텡가라주 쿠팡에서 인근 알로르섬 칼라바히로 향하던 'KM 익스프레스 칸티카 77호'에서 갑자기 불이 났습니다.

    배에 불이 붙자 인도네시아 당국은 구조선 3척을 급파해 구조에 나섰고 인근 지역 어부들도 구조 작업에 동참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여객선에 승객 230명과 승무원 10명이 타고 있었다며 구조작업을 통해 모두 226명이 구조됐지만 14명은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화재가 여객선 꼭대기 갑판에서 시작됐고, 사망자 신원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경찰 발표와 달리 250명이 정원인 여객선에 300명이 넘는 사람이 타고 있었다며 많은 승객으로 배가 과부하에 걸려 불이 났고, 구조 작업도 늦어졌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약 1만 7천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선박이 낡고 안전기준도 느슨해 해양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북수마트라주 화산 분화구 호수에서 200여 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침몰해 167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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