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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 신종 개구리 이름이 '저항'‥작명에 담긴 슬픈 사연

[World Now] 신종 개구리 이름이 '저항'‥작명에 담긴 슬픈 사연
입력 2022-10-26 11:45 | 수정 2022-10-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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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ld Now] 신종 개구리 이름이 '저항'‥작명에 담긴 슬픈 사연

    에콰도르 개구리 종 '저항' / 산티아고 론 트위터

    에콰도르에서 발견된 새로운 종의 개구리


    최근 남미 에콰도르에서 새로운 개구리들이 발견됐는데요.

    현지시간 25일 에콰도르 환경·수생태부는 국립생물다양성연구소 연구원들이 새로운 개구리 6종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BBC는 이 신종 개구리들이 '프리스티만티스' 속에 해당하고, 에콰도르 안데스 산맥의 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는데요.

    과학자들은 이 개구리들이 산림 벌채 지역의 반경 20km 내에서 발견됐다고 경고하면서, 멸종위기종 적색 목록에 추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왜 개구리 이름이 '저항'이 됐을까?


    에콰도르 연구원들은 새로 발견한 개구리 종 가운데 하나에 '저항' (레시스텐시아) 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산티아고 론 연구원은 자신의 SNS에 "중남미에서 활동하다 살해된 모든 환경운동가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며, "최근 알바 베르메오가 에콰도르 아수아이에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에콰도르 현지 매체는 지난 22일 베르메오라는 환경운동가가 남부 아수아이 고원에서 광산 채굴을 반대하다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보도했는데요.

    베르메오는 24세로 임신 5개월이었습니다.

    최근 국제 비영리기구 글로벌 위트니스는 세계 환경운동가의 피해 현황을 담은 연례보고서를 냈는데요.

    지난해 생태계 수호를 위해 일하다 숨진 사람은 모두 2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75%가량은 중남미에서 광산 채굴 반대나 원주민 거주지 보전 등을 위한 활동을 하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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