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전기차 생산 기업 테슬라에 대해 자율주행 보조기능 '오토파일럿'을 허위·과장 홍보했는지 형사사건으로 수사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7일 보도했습니다.
법무부는 오토파일럿과 관련해 벌어진 10여 건의 충돌 사고로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지난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워싱턴DC와 샌프란시스코의 법무부 검사들은 오토파일럿 기능에 대한 테슬라의 입증되지 않은 주장들이 소비자와 투자자, 규제당국을 오도했는지에 대해 비공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앞서 연방정부·캘리포니아주 교통 당국도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에 대한 주장과 기기 디자인 등이 이를 완전한 자율주행인 것처럼 잘못 알려서 치명적인 사고를 불러올 수 있는 그릇된 안전 인식을 갖게 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법무부의 수사는 테슬라 법인과 경영진 개인들에 대한 형사기소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진행되는 만큼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수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2016년부터 광고물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을 홍보해 왔으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당시 콘퍼런스콜에서 오토파일럿이 인간이 운전하는 것보다 "아마도 더 잘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이재훈
미국 법무부, 테슬라 오토파일럿 허위·과장홍보 혐의 수사
미국 법무부, 테슬라 오토파일럿 허위·과장홍보 혐의 수사
입력 2022-10-27 16:15 |
수정 2022-10-27 16:4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