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한 전시회에서 간토 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피해를 다룬 영상 작품의 상영이 불허되자 작가가 반발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작가 이야마 유키씨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도가 자신의 기획전에서 영상 작품 상영을 허가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재일 코리안의 차별에 근거한 악질적인 검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야마 씨는 도립 시설인 '도쿄도 인권플라자'에서 지난 8월말부터 정신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주제로 한 기획전을 열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작품은 일본 국제교류기금 온라인 전시회에 출품하기 위해 지난해 제작한 것으로, 1930년~1940년 도쿄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조선인 환자의 기록을 바탕으로 재일 한국인 래퍼가 환자의 갈등을 표현했습니다.
작가의 반발에 대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사업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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