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의문사'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하는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에 대해 유럽연합, EU가 테러 단체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아날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30일 독일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EU와 독일은 어떻게 하면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를 테러 단체 목록에 올릴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U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정기적으로 테러 단체나 개인을 지정해 EU 회원국 내 해당 단체나 개인의 자산을 동결하고 있습니다.
EU는 앞서 반정부 시위를 탄압한 이란 정부 기관 4곳과 지도 순찰대 대장 등 개인 11명을 대상으로 여행 금지 조치 등의 제재를 가한 바 있습니다.
앞서 호세인 살라미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반정부 시위대를 겨냥해 "시위대는 이제 거리로 나오지 말라", "오늘은 시위의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고 최후 통첩을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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