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남부전선의 전략적 요충지인 헤르손 탈환을 위한 대대적 공세를 예고하자 러시아군이 현지 주민을 강제로 이동시키며 방어선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지휘부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이 헤르손 지역의 민간주택 주변에 지뢰와 폭발물을 설치하며 사실상의 '요새화'를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또 전화로 접촉한 현지 주민들이 러시아군과 친러 행정당국이 주민을 위협해 쫓아내고 있다고 증언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 점령지의 친러 행정부 수반인 블라디미르 살도는 지난달 19일 헤르손시에 주민 대피령을 내렸고, 약 일주일 뒤 대피 완료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실제로 헤르손시를 떠난 주민은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지하는 수천 명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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