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 수낵 신임 영국 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다음 주쯤에 6백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96조 원 규모에 달하는 증세, 지출 삭감 예산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이 오는 17일 새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최소 350억 파운드의 증세, 250억 파운드 규모의 지출 삭감 계획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즈 트러스 전 총리 시절 나온 소득세 기본세율 인하 방침을 철회하고 배당세 감면을 겨냥하는 조치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세·지출 삭감 규모는 추정치로 변동될 수 있지만, 헌트 재무장관이 전체 직원회의에서 최소 5백억에서 6백억 파운드에 해당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낵 총리와 헌트 재무장관은 트러스 전 총리의 사임 이후 재정적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왔는데, 이번 예상치는 당초 증세 필요 전망치보다 그 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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