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특정 정당에 가입돼 있지 않은 무소속 유권자들을 향해 공화당에 투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유된 권력은 양당의 최악의 (권력) 과잉을 억제한다"며 "대통령이 민주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의회는 공화당에 투표할 것을 무소속 성향 유권자들에게 추천한다"고 적었습니다.
머스크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강경파 지지자들은 절대 반대편에 투표하지 않기 때문에 무소속 유권자들이 실제로 누가 (의회를) 책임질지 결정하는 사람들"이라며 무소속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은 중간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거대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소유주가 직접 현실 정치에 대해 발언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에도 공화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한 바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더는 민주당을 지지할 수 없고 공화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4일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대해 "머스크가 세계 전체에 거짓말을 내보내고 뿜어내는 수단을 사들였다"고 비판한 바 있어 머스크와 바이든 행정부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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