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현재 이탈리아와 이주민 상륙 문제로 대치 중인 국제구호단체 난민 구조선 3척 가운데 한 척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현지시간 8일 `오션 바이킹`호에 마르세유 항구를 개방하기로 했다고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이 프랑스 내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섬 인근 해역에 머물던 `오션 바이킹`호는 프랑스 방향으로 항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해상 구호단체 SOS 메디테라네가 임대한 난민 구조선인 `오션 바이킹`호는 지중해 중부에서 이주민 234명을 구조했으나 이탈리아와 몰타가 입항을 거부해 3주 가까이 바다를 맴돌고 있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 관계자는 "오션 바이킹호 탑승자는 선별 작업 없이 전원 하선할 것"이라며 "모든 이주민에게 망명 신청 자격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가 선별 작업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은 이탈리아 정부가 난민 구조선에 대해 선별적으로 하선 인원을 정한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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