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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재훈

[World Now] 미국서 또 투표 음모론‥트위터가 문제?

[World Now] 미국서 또 투표 음모론‥트위터가 문제?
입력 2022-11-09 11:40 | 수정 2022-11-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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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ld Now] 미국서 또 투표 음모론‥트위터가 문제?

    사진 제공:연합뉴스

    바이든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중간선거가 끝났습니다.

    선거 결과의 윤곽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런데 트위터를 통해 '투표기 조작설' 등 음모론이 이번 선거에서도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투표기가 인터넷으로 조작되고 있다.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투표소에서 포착되는 것이 그 증거"라는 식의 근거 없는 음모론이 퍼지고 있다는 건데요.

    '코먼 코즈'(Common Cause)라는 시민단체가 이런 허위 주장 게시물들을 트위터에 신고했지만, 투표 당일인 현지시간 8일 오후까지 트위터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애리조나주 매리코파 카운티와 펜실베이니아주 루천 카운티 등에서 발생한 투표기 고장에 관해서도 음모론이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투표기가 고장난 지역의 선거관리당국은 투표시간 연장 등 조치로 투표나 개표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할 방침이지만,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투표 결과 발표가 늦춰지는 것은 선거부정"이라는 거짓 주장이 나돌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트위터가 가짜뉴스 신고에 대응을 제때 하지 않는 배경으로 나흘 전 트위터에서 있었던 대규모 해고와 트위터의 새 주인인 일론 머스크가 공화당 지지를 공개로 선언한 점을 꼽았습니다.

    코먼 코즈는 최근 감원 탓에 거짓 주장 신고에 대한 트위터의 대응이 "크게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트위터는 구제불능"이라며 "들여다보고 있다고만 답장한 후에 며칠간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World Now] 미국서 또 투표 음모론‥트위터가 문제?

    트위터와 일론 머스크 [사진 제공:연합뉴스]

    머스크가 인수하기 전에는 트위터가 이런 신고에 약 1∼3시간만에 대응조치를 취했다는 게 코먼 코즈의 설명입니다.

    로이터는 트위터 측 입장을 여러 차례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장이 없었다며, 지난 4일 감원 당시 트위터 커뮤니케이션팀 중 다수가 해고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있었던 주요 선거 때마다 음모론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20년 대선 뒤에는 음모론에 자극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사당을 점령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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