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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인수 무산' 가상화폐 대폭락‥비트코인 1만6천달러 붕괴

'FTX 인수 무산' 가상화폐 대폭락‥비트코인 1만6천달러 붕괴
입력 2022-11-10 08:32 | 수정 2022-11-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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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TX 인수 무산' 가상화폐 대폭락‥비트코인 1만6천달러 붕괴

    자료 제공: 연합뉴스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경쟁업체 FTX를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코인 시장이 이틀째 크게 폭락했습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후 2시 45분 현재 24시간 전과 비교해 13.77% 하락한 1만5천98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15% 가까이 급락해 1천200달러가 무너졌습니다.

    유동성 위기의 진원지 FTX가 발행하는 코인 FTT는 전날 80% 폭락한 데 이어 40% 넘게 추락했습니다.

    바이낸스의 인수 번복은 FTX와 투자의향서에 합의한 뒤 불과 하루 만에 나왔으며 바이낸스는 FTX에 대한 기업 실사 결과 미국 규제 당국이 FTX의 고객 자금 관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 내용 등을 참고해 인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FTX가 고객들이 자금 인출을 요구하는 '뱅크런'에 직면하면서 최대 80억달러 유동성 부족에 처했고 긴급 자금을 수혈해줄 곳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낸스는 성명에서 "처음에는 FTX 고객에게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했지만, 이제 유동성 문제는 우리가 통제하거나 도울 수 있는 능력 범위를 벗어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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