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만에 대한 강압적 행위에 반대한다고 밝힌 데 대해 대만 총통부가 화답했습니다.
대만 현지언론 등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가 주 관심사로 다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하나의 중국' 정책은 불변이라면서도, 대만을 향한 중국의 강압적이고 점점 더 공격적인 행위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백악관이 전했습니다.
이에 대만 총통부의 장둔한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일관된 대만 정책을 재확인하는 걸 보게 돼 기쁘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중국과 대만의 공통 책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시 주석은 어제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라면서 "중·미 관계에서 넘으면 안 되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시 주석은 지난달 16일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도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 포기를 절대 약속하지 않을 것이며 대만 통일이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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