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김정인

[World Now] "이란, 지하철역에서 총기 발포"

[World Now] "이란, 지하철역에서 총기 발포"
입력 2022-11-17 15:34 | 수정 2022-11-17 15:34
재생목록
    [World Now] "이란, 지하철역에서 총기 발포"
    * "이란 경찰이 지하철역에서 총기 발포"


    이란 경찰이 테헤란의 한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에게 총기를 발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고 있는 영상을 소개하며, 경찰이 붐비는 승강장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놀란 승객들이 출구로 황급히 뛰어가다 넘어지고 뒤엉키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현재 이러한 총격에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또 경찰이 객실을 옮겨 다니며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을 경찰봉으로 때리는 모습이 촬영되기도 했습니다.

    가디언은 도덕 경찰이 순찰하는 지하철역과 대중교통이 단속 기간 동안 여성 감시의 장소이자 국가 폭력의 장소라고 설명했는데요.

    반정부 시위대는 지하철역에서 노래를 부르고 머리를 감싸는 스카프에 불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World Now] "이란, 지하철역에서 총기 발포"

    출처 @Vahid Online

    * 인권단체 "이란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300명 이상 숨져"

    이란에선 지난 9월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의문사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반정부 시위가 석 달째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피의 11월' 3주년인 15일부터는 시위가 더 격화되고 있습니다.

    2019년 11월 15일. 정부의 휘발유 가격 인상에 분노한 시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는데, 이란 당국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강압적으로 진압해 150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FP통신은 15일부터 이틀간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벌어진 충돌로 이란 전역에서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에서는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으로 팔레비 왕조가 무너지고 이슬람 성직자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집권하면서 여성의 히잡 착용이 의무가 됐습니다.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는 이란 히잡 시위 과정에서 1만 5천 명이 체포되고, 3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란 당국은 이런 통계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