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 '트럼프 의혹' 수사에 특검 임명‥트럼프 "정치적" 반발

갈런드 미국 법무부 장관 [사진제공: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회폭동 선동 혐의 등을 수사중인 법무부가 특별검사를 임명했습니다.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은 현지시간 1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관련 혐의와 1·6 의회 폭동 사태 선동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잭 스미스 전 검사를 특별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갈런드 장관은 "특별한 사건의 경우 독립적인 수사와 기소를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하는 것이 대중의 이익이라는 게 법무부의 오랜 인식"이라며 이번 트럼프 전 대통령 사안도 마찬가지라는 취지의 설명을 했습니다.

특별검사로 임명된 스미스는 테네시주 내슈빌 수석 연방 검사 대행, 국제형사재판소 산하 코소보 전쟁범죄특별재판소 수석검사 등을 역임했으며 이번 수사와 관련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독립된 판단을 할 것"이란 성명을 냈습니다.

이번 특검 임명에 대해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 수사라는 주장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법무부가 정치적 논란을 피하며 수사를 계속 진행시키기 위한 조치란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별검사 임명 발표에 대해서도 "매우 불공정하고 용납할 수 없으며 매우 정치적"이라고 비판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