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의 기후 재난 극복을 돕기 위해 '손실과 피해' 보상 기금을 조성하자는 방안이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됐습니다.
이번 총회의 의장을 맡은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보상 기금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결정문이 당사국 합의로 채택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손실과 피해' 보상 문제는 올해 처음 정식 의제로 올라왔으며,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는 대홍수를 겪은 파키스탄 등 개발도상국들은 피해 구제를 위한 재원 마련을 거듭 촉구해 왔습니다.
다만 당초 폐막일인 18일을 넘기는 논의에도 불구하고 어떤 피해를 어느 시점부터 보상할지, 누가 어떤 방식으로 보상금을 부담할지 등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총회에선 또 2015년 파리 기후협정에서 언급된 지구 온도 상승 폭 1.5도 제한 목표와 지난해 글래스고 총회에서 합의한 석탄화력발전의 단계적 축소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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