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를 처형했다는 전쟁범죄 정황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유엔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우크라이나 언론매체, 소셜미디어에서는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마키이우카의 농장에서 러시아군 포로 11명이 숨진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인의 휴대전화와 우크라이나군의 감시용 드론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 러시아군 포로들은 엎드린 자리에서 그대로 머리와 상체에 피를 흘린채 숨진 모습이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측에서 마키이우카 탈환 소식을 전하며 우크라이나군의 기량을 홍보하기 위해 유포했습니다.
하지만 숨진 것으로 보이는 이들의 대다수가 투항한 포로여서 우크라이나군이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비무장 상태의 러시아 포로들을 무자비하게 사살했다고 주장하며 국제 사회에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르타 우르타도 유엔인권사무소 대변인은 "우리는 이 영상을 알고 있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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