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보수파 행사에 중남미 좌파 정권을 견제하는 메시지를 남겨 멕시코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중남미 매체에 따르면 미국 보수 진영 최대 행사로 꼽히는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멕시코 행사 주최 측은 전날 공식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 연설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1분 5초 분량의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북반구의 모든 보수주의자는 신과 가족,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함께 해야 한다"며 "우리는 사회주의의 전진을 막고 그들이 계속해서 우리 지역을 유린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멕시코 등 중남미 주요 국가에서 좌파 정부가 들어서는 상황에 대한 견제로 해석되며, 멕시코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무례한 간섭'이라거나 '우파 각성을 촉구한 조언'이라는 등 진영 간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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