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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 중국에서 잇따른 '폭력 방역' 논란

[World Now] 중국에서 잇따른 '폭력 방역' 논란
입력 2022-11-23 17:13 | 수정 2022-11-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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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출처: 트위터 @GuaMediaUS]

    방역 수칙 안 지켰다고‥넘어뜨리고 팔 꺾고


    최근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과 트위터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영상입니다.

    방역요원들이 한 남성을 에워싸더니 벽에 손을 대고 다리를 벌리게 한 뒤 몸을 수색합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남성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팔을 꺾어 제압하는데요.

    방역요원은 무릎으로 남성의 몸을 짓누르기도 합니다.

    남성은 "저 약을 먹어야 해요"라고 호소하지만 소용이 없는데요.

    현지 매체는 지난 1일 닝샤 인촨시 싱칭구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호텔에 격리 중이던 피해 남성 펑 모 씨가 호텔 후문으로 빠져나가자 방역요원들이 제압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펑 씨는 평소 지병이 있어 입원했다 최근 퇴원했고, 약을 사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가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방역당국은 "가해자들은 격리 호텔을 통제하던 경찰"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이 폭력 행사에 대해 펑 씨에게 사과했으며 관련자들을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World Now] 중국에서 잇따른 '폭력 방역' 논란

    [유튜브 Zecheng Show 캡처]

    잇따른 폭력 방역 논란


    얼마 전 광둥성 광저우시 하이주구에서도 '폭력 방역'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7일 방역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두 여성을 길거리에서 손발을 묶고 무릎을 꿇리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됐죠.

    이들은 배달시킨 음식을 받으러 코로나19 통제 검문소 밖을 벗어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요원들은 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통제구역을 벗어나려 했다며 강압적으로 제압했습니다.

    잇따른 폭력 방역 논란에 중국 누리꾼들은 "어떠한 이유로든 폭력은 용납될 수 없으며 방역을 내세워 권력을 남용해서도 안 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중국, 신규 감염자 30만 명 육박


    중국에서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요.

    중국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중국의 누적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28만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는 2만 2천여 명으로, 전주보다 두 배로 늘며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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