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북한 노동당 간부 3명을 대북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은 현지시간 1일, 전일호 국방과학원 당위워회 위원장, 유진 전 당 군수공업부장, 김수길 전 군 총정치국장 등 3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전일호와 유진이 각각 군수공업부 부부장과 부장을 역임하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WMD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최소 2017년부터 여러 탄도미사일 발사를 직접 참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수길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북한군의 당사업과 인사를 총괄하는 군 총정치국장을 지내며 WMD 프로그램과 관련한 노동당 결정의 이행을 감독했고, 지금은 강원도당 책임비서를 맡고 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도 지난 4월 이들 3명을 북한의 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독자적으로 제재한 바 있습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북한의 불법적인 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이끄는 역할을 한 간부들을 제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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