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의 동의하에 각종 인터넷 활동을 추적한 뒤 맞춤형 광고를 보내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의 사업 모델이 유럽에서 퇴출 위기에 몰렸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으로 6일 유럽연합 규제당국이 전날 메타에 대해 기존에 수집한 개인정보를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는 걸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메타는 사용자의 각종 웹사이트 방문 이력 등 온라인 활동 내용을 추적해 사용자 맞춤형 광고를 내보내는 사업 모델로 막대한 광고료 수익을 올렸습니다.
EU 규제당국의 결정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메타의 유럽본부가 위치한 아일랜드의 데이터보호위원회, DPC를 통해 규제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다만 메타는 EU 당국과 아일랜드 DPC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약관을 수정할 수 있어 당장 유럽에서 맞춤형 광고가 퇴출당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메타 측은 "아직 최종 결정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의 일을 예측하긴 힘들다"며 "DPC가 관련 규정을 만드는 과정에서 충분하게 의사소통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메타의 주가는 개장과 함께 5%대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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