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페루의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페루 의회에서 가결 처리됐습니다.
AF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루 의회는 현지시간 7일 본회의를 열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강행 처리했습니다.
탄핵안은 재적의원 130명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87명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되는데, 의결정족수를 훨씬 넘긴 101명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여당 50석과 야당 80석으로 구성된 의회 의석 분포를 고려하면 20명 이상의 여당 의원도 대통령 탄핵에 가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3번째 탄핵 위기에 몰렸던 카스티요 대통령은 곧바로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이어 디나 볼루아르테 부통령이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페루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