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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미얀마 제재 강화‥"미국, 외교관계 격하할 듯"

국제사회 미얀마 제재 강화‥"미국, 외교관계 격하할 듯"
입력 2022-12-11 17:18 | 수정 2022-12-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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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사회 미얀마 제재 강화‥"미국, 외교관계 격하할 듯"

    미얀마 반군부 시위 [사진 제공:연합뉴스]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미얀마와의 외교 관계를 격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11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미국은 내년에 주미얀마 대사를 불러들이고 신임 대사를 파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민간인 공습, 반군부 인사 탄압 등 군정 체제에서 인권 상황이 악화하는 데 따른 대응 조치라고 이라와디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앞서 영국, 독일, 호주 등 서방국들은 주미얀마 대사를 대리대사로 낮춰 외교관계를 격하한 바 있습니다.

    군정 수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하지 않고 대리대사 직함으로 공관장 임무를 수행하게 함으로써 군정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보였습니다.

    영국, 캐나다 등은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을 맞아 인권 침해와 관련된 제재를 강화했습니다.

    러시아, 이란 등과 함께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탄압에 연루된 개인과 기업이 제재 대상에 추가됐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며 지난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군부에 의해 민간인이 2천500명 넘게 사망했고, 1만6천명 이상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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