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내년 히로시마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를 염두에 두고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위해 강력한 메시지를 낼 수 있도록 논의를 심화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늘 히로시마에서 폐막한 첫 `국제현인회의`에 참석해 "입장을 떠나 자유롭게 토론해 회의의 의의를 구현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핵무기 폐기를 필생의 사업으로 여기는 기시다 총리는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향한 국제적 기운을 고조시키는 큰 한 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제현인회의는 히로시마가 지역구인 기시다 총리의 주창으로 성사돼 전날 개막했습니다.
미국·러시아·중국을 비롯한 핵무기 보유국과 독일·뉴질랜드 등 핵무기 비보유국 인사 15명이 위원으로 참여해 `핵무기 없는 세계`로 가는 길을 논의했습니다.
위원들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시민들이 핵무기 감축을 생각하는 기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2026년 차기 NPT 평가회의를 앞두고 논의를 지속해 성과를 정리한 문서를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회의를 2회 개최하기로 했는데, 봄 회의는 대면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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