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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재훈

[World Now] 나무 막대기로 중국군 '타격'‥중·인 국경 분쟁

[World Now] 나무 막대기로 중국군 '타격'‥중·인 국경 분쟁
입력 2022-12-15 14:52 | 수정 2022-12-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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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군인들이 나무 막대기와 쇠파이프로 중국 병사들을 내리칩니다.

    또 다른 인도 병사들은 벽돌이나 돌을 중국 병사들에게 던지기도 합니다.

    결국 중국 병사들은 돌담장 너머로 물러섰고, 인도 병사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중국과 인도 양측은 합의에 따라 국경 최전방 지대에서는 확전을 막기 위해 총을 소지하지 않습니다.

    이 영상이 언제 어디서 촬영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다만 이 영상은 지난 9일 인도군과 중국군이 국경에서 또 다시 충돌한 직후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CNN은 인도 군장교의 말을 인용해 이 영상이 지난해 9월 촬영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럼 작년에 찍힌 영상이 왜 이번 충돌 직후에야 공개된 걸까요?

    호주 그리피스아시아연구소(GAI)의 이언 홀 부소장은 이 영상은 '인도의 승리'를 보여주는 듯하다며 "(국경을) 확고하게 방어하고 있다는 인도 정부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공개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도 당국에 의해 이 영상이 의도적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로 풀이됩니다.

    이전 외신 보도들에 따르면 지난 9일 충돌은 중국군이 인도의 아루나찰프라데시주(州) 타왕 지역으로 접근하자 인도군이 강하게 막아서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간 충돌이 일어난 아루나찰프라데시주의 약 9만㎢를 '남티벳'이라고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이곳을 실효 지배한 인도 측과 대립해왔습니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통제선을 경계로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에 양국 군은 인도 북부 분쟁지 라다크 지역에서 잇따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5월 판공호수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등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갈완 계곡 충돌에서는 양측 군인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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