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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성탄 전야 미사 "전쟁에 지치고 가난한 사람들 기억하자"

교황, 성탄 전야 미사 "전쟁에 지치고 가난한 사람들 기억하자"
입력 2022-12-25 06:52 | 수정 2022-12-2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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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성탄 전야 미사 "전쟁에 지치고 가난한 사람들 기억하자"

    자료 제공: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 전야 미사를 통해 "전쟁에 지친 사람들과 가난한 이들을 기억하자"고 전 세계에 촉구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탐욕과 권력욕이 넘치는 사람들은 그들의 이웃까지도 소비하고 싶어할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얼마나 많은 전쟁을 보았느냐"며 "오늘날에도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가 얼마나 많은 곳에서 경멸 섞인 취급을 받고 있느냐"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항상 그렇듯이 탐욕의 주요 희생자는 약자와 취약계층"이라며 "돈과 권력, 쾌락에 굶주린 세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려움과 체념·낙담에 지배되지 말자", "진정한 부는 돈과 권력이 아닌 관계와 사람들에게서 온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참석 인원을 제한했던 지난 2년과 달리 올해 성탄 전야 미사에는 약 7천명의 신자들이 대성전을 가득 메웠으며, 야외 성베드로 광장에서도 4천명 넘는 신자들이 참여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야간 통행을 금지하고 있는 만큼 교황청은 성탄 전야 미사를 자정이 아닌 현지 시각 오후 7시 30분으로 앞당겨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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