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미국 지구관측 위성 'ERBS'가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오늘 오전 7시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소집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ERBS는 1984년 10월 5일 챌린저 우주왕복선에서 발사된 뒤 지구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 무게 2천450㎏의 위성으로, 현재 추락 중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ERBS가 오늘 낮 12시 20분에서 오후 1시 20분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고, 추락 예측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돼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추락 위성은 대기권 진입 시 마찰열에 의하여 해체되고 연소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일부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 있어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추락이 예측되는 시간 동안에 외부활동을 할 때 유의하고 방송 매체 등 뉴스를 주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직접 접촉하지 말고 소방서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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