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의 잔해물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추락 지점과 시각은 미국 공군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과기정통부는 미국이 위성 추락을 관측했거나, 90분∼2시간 동안 위성이 관측되지 않는 2가지 상황일 때 추락을 확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오늘 오후 12시 20분에서 1시 20분 사이에 ERBS가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전 7시쯤 경계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추락 예상 시간이었던 낮 12시 20분부터 1시 20분까지 과기정통부 비상안전상황실에서 피해 상황 파악을 위한 긴급상황회의를 주재했습니다.
ERBS는 1984년 10월 5일 챌린저 우주왕복선에서 발사된 뒤 지구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 무게 2천450㎏의 위성입니다.
ERBS는 2005년 은퇴한 이후 지구 궤도를 선회하면서 점차 중력에 이끌려 조금씩 지구에 가까워지다가, 대기권에 재진입하며 오늘 추락이 예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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