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여성 초혼 건수 '30대 > 20대' 통계작성 이래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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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20대를 결혼 적령기로 보는 시각은 편견임이 통계로 드러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1년 혼인 건수는 19만 3천 건이고, 이 중 여성이 초혼인 경우는 15만 7천 건이었습니다.

나이대별 여성 초혼을 보면 30대에 결혼한 경우가 7만 6천900건으로 49.1%를 기록했습니다.

뒤이어 20대가 45.5%, 40대 4.2%, 10대와 50대가 각각 0.5%를 차지했습니다.

30대 여성의 초혼 혼인 건수가 20대 여성을 추월한 것은 199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입니다.

2010년에는 20대 여성의 초혼은 17만 3천 건으로 8만 5천 건인 30대 여성의 약 2배였는데, 점점 격차가 줄어 재작년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1990년 20대 여성의 초혼 건수는 30대 여성 대비 18배, 2000년에는 8배였습니다.

남성은 이미 2005년 30대의 초혼 건수가 12만 1천 건으로 11만 9천 건인 20대 초혼 건수를 넘어섰습니다.

재작년 평균 초혼 나이는 여자 31.1세, 남자 33.4세로 집계됐습니다.

1991년에는 여자 24.8세, 남자 27.9세였는데, 30년 만에 각각 6.3세, 5.5세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