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해 "눈물의 감사 프로모션을 하지는 못할망정 국민 불만을 사는 방안을 내놓았다"고 거듭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원 장관은 오늘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간담회를 마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항항공은 코로나 때 고용유지 지원금과 국책 금융을 통해 국민들의 성원 속 생존을 이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폭발적 항공 수요가 왔을 때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마일리지는 경쟁 체제 속 고객 확보를 위해 스스로 약속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대한항공은 4월부터 새 마일리지 제도의 공제 기준을 '지역'에서 '운항거리'로 바꾸면 장거리 노선의 경우 공제율이 커지지만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단거리 노선 이용자들은 상대적으로 마일리지를 덜 써도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원 장관은 "국민들에게 유리하다고 가르치는 자세로 나온다면 자세가 틀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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