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기와 가스요금의 점진적인 인상이 필요하지만 에너지 위기 속에서 두 공기업의 고액연봉자가 상당히 많은 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 출입기자단과 티타임에서 "가스공사의 미수금이 작년 연말까지 9조 원이 쌓였고, 올해 1월 10조∼12조 원까지 불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과거에 (가스요금) 인상요인을 억눌렀던 점을 고려할 때 동결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다만 한전과 가스공사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직원이 5천여 명에 이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에너지 위기 속에서 국민들이 고생하는데 고액연봉자가 상당히 많이 나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한전은 재작년에 비해 작년에 억대 연봉자 비율이 많이 줄었고, 가스공사는 조금 늘었다"며 "기획재정부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면밀히 들여다볼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산업용 전기·가스요금 인상과 관련해선 "주택용·일반용 전기·가스는 가격이 오르면 국민의 부담이 가중되는 필수품이라는 측면에서 속도와 폭 조절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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