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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총재 "부동산 대마불사, 고령화 등에 다시 생각해봐야"

한은총재 "부동산 대마불사, 고령화 등에 다시 생각해봐야"
입력 2023-03-07 15:23 | 수정 2023-03-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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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총재 "부동산 대마불사, 고령화 등에 다시 생각해봐야"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부동산 대마불사, 부동산 투자는 꼭 성공한다는 생각이 잡혀있는데, 고령화 등을 고려해 이런 과거 트렌드가 미래에도 계속될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만약 자녀들이 대출로 집을 사려고 한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겠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작년 한 해 집값이 평균 19~20% 로 너무 빨리 하락해 금융안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지 걱정했다"며 "하지만 올해 1~2월 떨어지는 속도가 완화돼 연착륙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은행 과점 체제 개선'에 대해서는 지지와 우려를 함께 내비쳤습니다.

    그는 "은행은 면허를 받는 산업이기 때문에 과점 체제 부작용을 막는 것은 당연하고, 정부가 개입해 예대금리차 정보를 공개하며 이윤을 성과급보다는 금융안정에 출자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민간 중심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금리와 관련해서는 "예대마진, 이자율 등에 많은 비판이 있는데 국내 은행 대출의 대부분이 변동 금리라서 다른 나라보다 이 문제가 더 두드러지는 것"이라며 "20~30년짜리 부동산 대출을 고정금리로 내주려면 은행들이 자기 위험 관리를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국채 20~30년짜리 선물 시장 등이 없어 은행이 위험 분산할 방법이 없다. 구조 개선에 한은 뿐 아니라 정부도 더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물가에 대해서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8%로 낮아졌는데 이번 달에는 4.5% 이하로 떨어지고 연말 3%대에 이를 것으로 본다"며 "다만 유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고, 공공요금 조정도 예정된만큼 6월 이후에는 이런 변수들을 다시 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성장 흐름에 대해서는 "상반기 1.1%, 하반기 2% 정도의 성장을 예상한다"며 기존의 '상저하고' 전망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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