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45억 2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돼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최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1월 2억 2천만 달러 적자에서 12월 배당소득 수지 증가 등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두 달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습니다.
세부 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가 74억 6천만 달러 적자였는데, 4개월 연속 적자일 뿐 아니라 1년 전과 비교해 수지가 90억 달러나 급감했습니다.
수출이 작년 1월보다 14.9% 줄며 지난해 9월 23개월 만에 처음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한 뒤 5개월 연속 뒷걸음질쳤고, 반대로 수입은 1년 전보다 1.1% 늘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방역이 완화되면서 여행수지 적자도 1년 사이 5억 5천만 달러에 거의 3배인 14억 9천만 달러로 불었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전년 1월보다 45억 1천만 달러 증가한 63억 8천만 달러 흑자였습니다.
특히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1년 새 45억 5천만 달러나 늘었는데, 국내기업의 해외법인이 본사로 거액의 배당금을 송금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