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후보직을 공식 사퇴했습니다.
지난 7일 후보로 내정된 지 20일 만이자 사의를 표명한 지 닷새 만입니다.
KT 측은 윤 후보가 이날 이런 의사를 이사회에 재확인하고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KT는 "윤 후보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윤 후보가 사퇴를 공식화하면서 KT는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의안에서 대표이사 선임의 건을 제외한다고 공시하는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윤 후보 사퇴가 확정되면서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과 송경민 경영안정화TF장의 사내이사 후보 자격도 자동으로 폐기됩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2일 이사진과 조찬 간담회에서 조직의 안정을 위해 많이 고민했다며 사의를 밝혔지만, 사내외 이사들의 강한 만류로 숙고를 거듭해오다 결국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윤 후보의 전격 사퇴에 여권을 중심으로 한 사퇴 요구와 검찰의 수사 압박 등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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