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개월 만에 하락해 3%대로 내려왔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달 4%보다 0.1%포인트 낮은 3.9%로 집계됐습니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 3.8%에서 지난 1월 3.9%, 2월 4.0%까지 상승했다가 3개월 만에 하락했습니다.
최근 유가가 하락했고 전반적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 둔화 등의 영향으로 소폭이지만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한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습니다.
반면 3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20으로 2월 113보다 7포인트 올랐습니다.
이 지수는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웃도는데, 지난해 11월 151을 시작으로 12월 133, 1월 132, 2월 113으로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와 관련해 "3월 조사기간 미국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 금융 불안이 커지자 변동 폭이 컸다"고 진단했습니다.
3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80으로 2월보다 9포인트 올랐으며, 3월 전체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92.0으로, 2월보다 1.8포인트 상승해 9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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