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한국경제, 생산성 개선 없으면 2050년 0% 성장"

한국개발연구원(KDI) 국가미래전략 콘퍼런스 [KDI 제공]

한국경제의 생산성이 개선되지 않으면 2050년 경제 성장률이 0%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국책연구원에서 제기됐습니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은 오늘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KDI 국가미래전략 콘퍼런스에서 장기경제성장률의 전망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실장은 한국경제 성장률이 지속해서 하락해 2050년에 0.5% 내외로 전망된다고 밝혔는데, 이는 종합적 생산성 지표인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상위 25%에서 50% 수준인 1.0%로 올라선다는 전망에 따른 것입니다.

만약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2010년대 수준인 0.7%에 머무른다면 2050년에 예상되는 경제성장률은 0%로, 경제가 성장을 멈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 실장은 경제성장률 하락을 완화하기 위해선 생산성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 노동 공급 축소를 위한 완화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