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제연합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6.9로 전달보다 2.1퍼센트 내려,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12개월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품목별로는 곡물, 유지류, 유제품 가격은 떨어졌지만 육류, 설탕 가격은 전달보다 올랐습니다.
곡물 가격지수는 5.6퍼센트 하락한 138.6로, 밀은 공급량이 충분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밀 수출 영향으로, 옥수수와 쌀은 주요 생산지에서 수확철을 맞아 가격이 낮아졌습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3.0퍼센트 떨어진 131.8로, 유채씨유는 공급량이 충분해서, 해바라기씨유는 수요 둔화로, 대두유는 대두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0.8퍼센트 하락한 130.3을 기록했는데, 수요 저조로 치즈와 분유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육류 가격지수는 0.8퍼센트 상승해 113.0으로, 소고기는 미국에서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돼지고기는 유럽 시장에서 가격이 오른데다 부활절 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설탕의 경우 인도, 태국, 중국에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으나 브라질의 사탕수수 수확 전망은 양호해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1.5퍼센트 소폭 상승한 127.0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하며, 수치는 2014에서 2016년까지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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