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금리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만에 반등해 2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7천억 원 줄어든 1천49조 9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가계대출은 작년 9월 이후 11월까지 계속 줄다가 12월에 3천억 원으로 늘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석 달째 내리막입니다.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47조 8천억 원으로 2조 9천억 원 감소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800조 8천억 원으로 2조 3천억 원 늘었습니다.
윤옥자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은 계속 줄었지만, 2금융권 대출의 대환 수요로 특례보금자리론이 증가했다"면서 "아파트 매매는 여전히 적지만 지난해 수준의 부진에서 조금 벗어난 것도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의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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