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당국이 근로자 사망사고가 잇따른 세아베스틸을 특별감독한 결과 안전과 관련한 법 위반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1년간 총 3건의 중대재해로 4명이 사망한 세아베스틸을 대상으로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특별 감독한 결과 592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328건에 대해서는 형사 입건 후 사법 처리했고, 264건에 대해서는 3억8천85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노동부는 특별 감독 결과 안전과 관련한 세아베스틸 경영 전반에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안전난간 미설치, 안전 통로 미확보, 회전부 방호조치 미실시, 비상정지 장치 미설치 등 지난해 감독에서 확인됐던 기본적인 안전조치 위반 사항이 또 적발됐습니다.
아울러 세아베스틸은 사업장의 위험 요인을 발굴·개선하기 위한 위험성 평가도 형식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정식 장관은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발생한 사망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지 못해 올해 들어 사망사고가 재발했다"며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장관은 "이번 특별감독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여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원점에서 다시 설계해야 한다"며 "노동부는 세아베스틸의 안전 문화를 지속해 확인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제
신지영
'1년간 4명 사망' 세아베스틸 산업안전법 위반 592건 적발
'1년간 4명 사망' 세아베스틸 산업안전법 위반 592건 적발
입력 2023-05-01 13:45 |
수정 2023-05-0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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