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 달여 미뤄진 올 2분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결정과 관련, "에너지 공급의 자구 계획을 전제로 정부에서 조만간 전기요금 조정을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 오후 한 방송사에 출연해 '일각에선 여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요금 결정을 보류한 것이 포퓰리즘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장관은 "과거 탈원전 정책에서 보듯이 전기요금이 정치화되면 될수록 국민들한테 부담이 더 크게 간다."며 "전기요금의 정치화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기요금을 현실화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 전반에 상당한 피해가 올 뿐 아니라 우리나라 에너지 공급 시스템 자체가 위협을 받게 된다"며 "이번에 요금 결정이 한 달 정도 연기된 것은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조정 기간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반도체지원법 등에 대한 논의에 참여했던 이 장관은 "상업용 리스 차량을 통해 국내 기업이 상당 부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고, 배터리 광물 요건에서도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대부분 요건을 충족하도록 미국과 협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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